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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화가 ‘재판의 국경’도 허문다
필자가 한국에 오기 전 미국의 한 로펌에서 공익활동의 하나로 돈 파라디스라는 사형수를 10년간 변호했다. 천국(파라다이스)이라는 이름과 달리 그는 ‘지옥의 천사들’이라는 갱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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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 공연장 순례] 바이로이트 축제 극장
1876년 8월 13일 독일 바이에른의 소도시 바이로이트는 이른 아침부터 유럽 전역에서 온 유명 인사들로 붐볐다.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개막 공연 ‘라인의 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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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준 열사 순국이 항일 투쟁 불 지폈다
헤이그 특사 100주년 기념식이 14일 오전(현지시간)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인근 뉴케르크 교회에서 열렸다. 행사를 마친 뒤 주최 측 관련자와 현지 동포.학생들이 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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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해외칼럼] '말'을 두려워하는 시대
요즘에는 말이 국가 간 분쟁의 씨앗이 된다. 지난해 덴마크 신문에 이슬람의 예언자 마호메트 캐리커처가 게재되자 이슬람권은 격렬하게 반발했고 서구사회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논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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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국가권력 '인위적 과거 정리' 집권 세력에 보조 맞출 우려"
헌법학계의 원로 허영(71) 명지대 초빙교수는 31일 " '진실.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'(과거사위)의 (판사명단 공개) 행위는 '과거는 모두 청산의 대상'이라는 잘못된 역사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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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란 대통령에 레드카드를"
11일(현지시간) 독일 뉘른베르크의 프랑켄경기장 밖에서 한 이란 출신 여성이 이스라엘 국기를 모자에 꽂고 웃고 있다. [뉘른베르크 AP=연합뉴스] 이란과 멕시코 간 경기가 열린 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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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국 정상 월드컵 원정응원 채비
월드컵은 정상 회담의 기회이기도 하다. 독일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본선 진출국들의 정상들도 원정응원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. 6일 유럽 순방길에 오른 한명숙 국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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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밀로셰비치 사망과 전범재판
네덜란드의 헤이그 유엔국제유고전범재판소에서 재판받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세계가 시끄럽다. 세르비아와 형제국이며 같은 슬라브족인 러시아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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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유감"
헨리 하이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(小泉純一郞)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고위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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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'국가범죄 시효 배제' 논란] 외국에선
독일 등 외국에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 등 반인도적인 범죄에 한해 예외적으로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. 이들 국가는 공소시효 만료 전 이를 연장하거나 아예 시효 자체를 없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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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포럼] 변방의 반란
청출어람(靑出於藍)이란 말이 떠오른 것은 순전히 김경미 시인이 보내준 에세이집 '바다 내게로 오다'때문이었다. 바다와 파랑을 주제, 혹은 소재로 여러 단상을 엮어낸 시어들이 신선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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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후세인 재판
소련군이 베를린을 맹공하던 1945년 4월 29일 새벽 아돌프 히틀러(56)는 총애하던 에바 브라운(33)과 총통 관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. 혼례 직후 유언장을 만들었다. "항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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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살 선동 언론인 셋 중형
"펜을 살인도구로 사용해선 안 된다." 지난 3일 탄자니아 아루샤의 유엔 르완다 국제전범재판소 법정. 이곳에서 1946년 독일 뉘른베르크 나치 전범재판 이후 57년 만에 '언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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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울대 인문연구원 학회] 과거사의 반성 외국은 어땠나
'과거청산-국가별 사례와 쟁점'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(원장 이태수) 주최로 오는 13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린다. 특히 이번 대회는 '과거청산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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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오만한 帝國'으로 비치는 미국
미국의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20세기 초 미국을 세계 열강의 하나로 끌어올린 정치가였다. 루스벨트는 국제관계에서 힘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했다. 외교에서 가장 효과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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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록영화 名감독 리펜슈탈 100세 생일
"은퇴라니?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.할 일이 많다.우선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." 히틀러가 총애했던 기록영화의 명장(名匠) 레니 리펜슈탈(사진)이 22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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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중출판]눈이 즐거운 獨역사·문화 체험
예술과 문화의 도시를 찾아가는 인문기행 시리즈 여섯번째 작품. 브레멘을 출발, 항구도시 함부르크, 라인강의 로렐라이 언덕,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인쇄의 도시 마인츠, 독일의 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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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비안 리의 마지막 출연작
바보들의 배 (EBS 오후 2시)=비비언 리·리 마빈 등 왕년의 스타를 볼 수 있는 흑백영화다. '흑과 백''뉘른베르크의 재판' 등으로 유명한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의 1965년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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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,국제형사재판소 '힘빼기' 하원 '협조거부案' 처리 움직임
미 하원이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국제형사재판소(ICC)의 무력화를 노골적으로 겨냥하는 'ICC 협조 거부안'을 통과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. 이에 따라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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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제형사재판소 출범 초읽기 : "집단학살 등 단죄"… 로마협정 60개국 비준
학살·전쟁범죄와 반(反)인도적 범죄를 단죄하는 국제형사재판소(ICC)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. 국제형사재판소 설립 조건인 로마협정 비준국 수가 11일 60개국을 넘어서기 때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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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틀러는 채플린의'…독재자'봤을까
베를린 영화제에서 흥미를 돋우는 출품작 하나. 케빈 브라운로가 감독한 '트램프와 히틀러'(2001년작)다. 이 작품은 히틀러(사진(左))가 과연 찰리 채플린의 1940년작품 '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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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대전 전범재판 자료 공개
[트렌턴(미 뉴저지주) AP=연합]제2차 세계대전 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전범재판의 공판기록과 각종 관련사진.메모.법정스케치 등 희귀자료가 포함된 기록물이 10일 미국 한 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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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오사마 빈 라덴 생포하면…]
오사마 빈 라덴이 설사 체포되더라도 그에 대한 사법처리는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. 미국은 군사법정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.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3일 외국인 테러 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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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천명 학살 장성에 46년형
1948년 집단학살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국제법이 제정된 이래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범 혐의자에게 집단학살죄가 적용됐다. 이에 따라 코소보, 보스니아-헤르체고비나, 르완다 내전 등에